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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례 before&after] 국화꽃의 기억 - 숨겨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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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인드원 조회 548회 작성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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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의 기억 - 숨겨진 트라우마                                                                     


아! 그간 잊고 살았는데...

어린 시절의 이런 문제가, 내 삶을 이렇게 뒤 흔들어 놓을지는 몰랐습니다.

 

노란 자태도 고고한 황금색의 꽃잎을 활짝 피워 세우고,

순백색의 깨끗함이 눈이 부시게 피어오르는 가을은 국화꽃의 계절입니다.


전국에서 개최되는 국화꽃 축제를 살펴보니 풍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륵사지 석탑으로 유명한 익산에서는

천만송이나 되는 국화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영암에서는 왕인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아스카飛鳥문화와 나라奈良문화의 시조이며,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전반에 걸쳐 문명의 등불을 비추어준,

자랑스런 우리들의 선조, 백제의 왕인박사를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쓰레기처리장을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킨 인천에서는

드림파크라는 것을 지어 쓰레기 더미위에서,

아름다운 국화를 키우는 마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보 제130호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이 있는 구미시에서는 천생산, 쌍용사 국화축제를,

그리고 인사동 전통문화의 맹주인 조계사에서도

부처님이 계신 대웅전 앞마당에 국화를 전시하고 축제를 합니다.

 

아래지방으로 드라이브를 떠날 계획이 있는 분들은,

짭쪼름한 바닷내음과 함께하는 마산부두의 가고파 국화축제를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최초로 시작된 곳이랍니다.

1960년 여섯 농가가 처음으로 국화재배를 시작하고,

1976년에 이르러서는 일본에 수출도 시작하니,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하는 “잘 살아 보세”의 주역들입니다.

 

전라도의 드넓은 곡창지대를 품고 있는 함평에서는

예향의 고향답게 이름도 근사한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볼 수 있습니다.

양평, 진주, 고창, 서산 등 전국 어디에서도 풍성한 국화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가을은 국화여왕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는 그런 시절입니다. 그

러나 오늘다룰 사례는 사실 국화꽃을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명철 씨의 삶은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어린 시절엔 착한 어린이였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들에,

남들 가는 군대도 큰사고 없이 잘 다녀왔으니 말입니다.

예쁜 처자 만나서 한집안의 가장이 되어 열심히 살았으니,

그저 평탄하다고 할 만한 인생입니다. 문제가 생긴, 어느 날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명철 씨는 유능하고 열성적으로 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명철 씨가 심리적 문제의 자각증상을 알아차리기 이전부터,

그의 삶은 무미건조하고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메말라 있었습니다.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긴 했지요.

 

생활의 여유를 조금씩 체감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마음 한켠에서 조그만 불편의 싹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고통의 시작은 예전부터 잠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에 쫓겨 자각하지 못하고 지내온 터라 혹시 슬럼프에 빠졌나? 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를 찾으며 위로도 해 보았습니다.

모두가 낮설게 만 느껴졌습니다. 대인관계 또한 점점 꼬여만 가고 있었고요.

 

명철 씨는 상담과정 중에 어렵게 입을 열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사람들의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는 국화가

자신에게는 불편함으로 점점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서둘러 변명하듯이 말하기를,

대한민국에 보통남자들은 그저 다 그런 것이 아니냐고 반문을 하곤 했습니다.

꽃은 젊은 여자들이나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치부하며,

문제를 서둘러 덮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태도는 내담자의 심리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상담을 이어 나갔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에 저의 눈치를 살피면서,

피곤하면 그럴수도 있느냐고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그런 자신을 이해 할 수가 없다는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명철 씨의 질문은 속사포처럼 연이어 쏟아졌습니다.

내면적인 성격은 논리적이고, 따지기를 좋아하며, 의심이 많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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