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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미학] 차茶는 예술 Ar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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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인드원 조회 820회 작성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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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韓國의 다화茶花



차茶는 예술Art 이다.                                                                                                                       



茶차는 예술이다. 그 중에서도 차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와 생활을 광범위하게 품고 있는 종합예술이다.


왜냐하면, 茶차라고 쓰여 진, 이 미묘한 글자를 따라가다 보면 그 의미를 점차 알게 된다.


 


茶차 한 글자에 담겨진 단어의 근원을 따라 역사의 유람선을 타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린 여행을 해 보면 안다.


차가 가진 다양한 예술성이 화려하게 꽃피고, 지었던 흔적들을 시간의 깊은 강물 속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 선비인 강희안은 “무릇 화훼를 재배하는 것은 오직 마음과 뜻을 굳건히 닦고 덕성을 함양하고자 함이다” 라면서,


꽃과 나무를 키우는 속에서 국정國政을 운영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가, 본받아야 하는 조선 사대부의 철학적인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그는 소나무의 오랜 생명력과 푸르른 기개에서 인재양성과 군자의 길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국화에서는 선비의 절조를 비추고, 매화에서는 그 꽃의 높은 품격을 닮아 보자고 하였다.


 


창포의 고고한 절개를 칭송하고, 난초의 아름다운 향기에 이르러서는,


비로서 선비의 높은 덕행이 난향처럼 온누리를 덮을 수 있어야만 진정한 선비가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다인茶人들은 한국의 다화茶花를 통하여 어떤 정신을 선인들에게 이어받고 또한 어떠한 정신을 새로 함양하며,


다화茶花를 완상玩賞하는 심미안을 양육해야 할까?


 


여행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단번에 많은 것을 보려하는 욕심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을 가려보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여행은 주요한 테마가 있으면 신이 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한 집중도가 높으면 높아질수록 공부의 품격과 완성도가 깊어진다.


따라서 이번 여행은 차가 가진 여러 예술성 중에 차꽃 즉 한국의 다화茶花에 관한 원형을 찾아보는 여정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작은 걸망을 울러매고 산봉우리와 들판을 가로지르는 산뜻한 기분으로 시간여행을 거슬러 산보 삼아 떠나려 한다.


 


서양식의 화려한 꽃꽂이에 길이 들고, 일본풍이(일본선禪적인 정신이)가미된 단순미美와 각이 잡힌 다화에 익숙한 다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일이 되겠지만, 금새 익숙해지리란 생각이 들어,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대들이 살아온 고향땅에서 함께 성장하며 지켜보던 꽃과,


그대가 알고 있는 이웃의 집에 장식되어 있던 정겨운 꽃들이, 당신의 원형질과 동일한 정서에서 함께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연꽃의 씨는 천년을 가도 썩지 않아, 끝내 싹을 튀우는 생명력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물론 한국의 다화를 주제로 떠나는, 이 시간의 여행도 특별하게 규칙을 만들거나 새로 정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성격도 성격이지만, 산새소리 지저귀는 깊은 산과 시냇물 소리 졸졸 흐르는,


너른 들에서 자유롭게 피어나는 한국의 꽃들을, 규정된 틀 속에 집어넣는 어긋남을 굳이 학문적인 연구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것은 그냥 자유롭게 내버려 두자” 그것을 그것대로 인정하며 바라 볼 때 그것이 감추어둔 진짜 가치를 찬란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다화에 대한 범위도 우리 꽃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서,


옛 사람들의 글과 그림 그리고 한국의 정원으로, 한옥으로 다시 흔한 아파트로, 시각을 확장해 갈 것이다.


 


한옥의 구조에서 보여주는 경관의 비밀을 알아보면서, 베란다를 차의 정신이 살아있는 차꽃의 정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익히고,


아파트에 사는 현대 다인茶人들이 가진 다화의 개념을 새로운 시각으로 넓게 재정립해보는 작업으로 가보려 하는 것이다.


 


강희안은 조선의 국새國璽를 만든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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