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잡다한 것이 아닌 한가지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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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잡다한 것이 아닌 한가지에 집중하라"
-「 인생의 脈 을 짚어라」 라는 책의 한구절이다
어쩜 지난 40여년 거추장스러운 것에 끌려다녔던 내게 가장 필요했던 문구였는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배려심 있고 착하다는 소릴듣던 나는 굳이 말하자면
뚜렷한 인생의 항로를 설정하지 못한 방황의 연속인 삶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보여지는 모습은 성실하고 편안했으므로
누구도 내면의 나를 알아보지 못하였음은 물론이다.
그러던 40중반을 넘어선 어느날
늘상 적당히 살아갈 수 있을것만 같던 내게
또 다시 원초적 물음이 찾아들었다.
사실은 한번도 정리되지 않았던 삶의 궁극의 답에 대한 욕구가 솟음쳤던것일게다.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숫자에 불과하다는 나이를 핑계삼아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속 울음 삼키는 나를 외면하는 일을...하여 며칠의 고민끝에 심리상담센터를 찾게 되었고
처음부터 독특한 카리스마와 예리함을 지닌 선생님을 뵙고 답을 찾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유년시절 채워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갈망과,
무조건적인 욕망의 절제, 그것이 가져온 또 다른 형태의 열등감,
죄의식,현실을 부정하고 도피하며 두루뭉실 살아온 내 모습까지 낱낱이 보게 되었다.
확신없는 삶이 주는 방황의 원인까지도...
상처투성이인 내 모습을 보는 것이 때론 두렵고 괴로웠지만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 또한 거기 있었다.
그랬다 나를 들여다보는 내내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었던것이다.모든걸 갖춘 모습으로...
이제 상담은 끝났다. 나의 방황도 모두 끝이났다.
지금의 나는 뚜렷한 의식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홀가분하게 목표를 향해 열정을 보내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시간을 만들어주신 선생님과 심리상담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하고 고개숙여 인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