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자존감이 없어 매달리던 사랑을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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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상담을 하러 왔을 때는 정말 숨막혔었고
살고 싶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왔다.
가족과 남자친구에 대한 스트레스로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었고,
불안하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남자친구가 나를 아프게해도
넘어가고 매달리고 악순환이었다.
처음 시간 때 내 자신을 그리라고 했을 때
내 자신을 보니 너무 슬펐고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나를 방치해서 사랑하지 못했었고
그 결과 다른 이에게 막 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엄마와의 감정을 분리하지 못해서 아빠에 대한 증오는 심해있었고
가족문제를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모든게 지쳐 있었다.
상담을 하면서 우선으로 <내 자신은 나의 강력한 친구>라는 말을
늘 가슴 속에 새겼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나를 그려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보면 내가 너무 불안하고 외롭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기는 정말 힘들었었는데,
더 이상 내 자신이 가치없는 사람에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고
내가 그 동안 남자친구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것은
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엄마, 아빠 일에 대해서는 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이라는 결론을 지었고,
직장으로 인해 나와 살게 되니 너무 편해졌다.
이혼을 하더라도 나는 영원히 엄마, 아빠의 딸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는 초반에 많이 힘들었고 두려웠지만
다시는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가지 않겠다는
(왜냐하면 나는 가치있고 사릉받을만한 존재이기에) 결심을 했다.
그래서 그 애가 또 감언이설로 나를 꼬신다고 해도
예전처럼 다시 악몽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지금 최고로 행복하고 내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