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삶에 한줄기 빛이 되었던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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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8월 초부터 3개월동안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상담 받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큰 계기는 누나와의 다툼으로 인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누나랑 둘이 살고 있는데 2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능력이 없고 경제적인 활동을 할 생각이 없었고 무기력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누나와 트러블이 자주 있었고 고민 끝에 상담을 오게 된 것입니다.
상담을 가자고 했을 때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습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고 좋아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상담이라는 인식은 정신이 나약하거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만 간다는 부정적인 편견이 아직 팽배해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얘기를 들어보면 은근히 상담을 받아본 사람,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뭔가 안심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갔습니다.
첫 날은 제가 살아온 얘기를 쭉 하면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그 다음 검사지를 받고 검사지를 쓰면서
나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내 주변의 사람이나 물건 기타 등등에 대한 생각 등을 정리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상담 시간에 매주 그림을 그렸습니다.
거기에는 제 경험이 들어있고 제 생각이 들어있고
제 마음이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림에 아주 소질이 없어서 그림 그리는 것이 싫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제 그림을 보고나니 왜 그림을 그리는지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그림에는 진짜 나에 대한 것이 거짓 없이 들어가 있구나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구나.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것도 내키진 않았지만 매우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상담 시간이 재밌었습니다.
무료한 삶에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물론 원장님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제가 정말로 좋아하고 친한 나의 친구는 아니었지만
나를 힐링 해주고 날 생각해주는 것은 틀림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상담 시간이 기다려지고 기대됐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원래는 슬픈 생각이 떠오르면 눈물부터 흐르곤 했습니다.
왜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왜 나한테만. 왜.. 왜.. 왜..
그래서 엉엉 울기도 하고 흐느끼기도 하고 슬픈 꿈을 꾸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받으면서 중간부터
정확히 부모님에 대한 상담을 하고 난 후부터 슬픈 생각을 해도,
눈물이 흐르기 보다는 그 슬픔을 이해하려 해보고 그 슬픔을 받아들이려고도 해보고
결국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슬픈 생각이 떠올라도 울고 슬퍼하기 보다는 조금씩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매우 큰 변화였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선 매우 감사드리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냥 아가였던 나의 감성과 마음이 조금씩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리워하고 외로워하고 슬퍼했었는데
이제는 예전보다는 훨씬 덜 마음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그러기 때문입니다.
원장님께서는 저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신경 써주셨습니다.
저는 애정과 관심을 갈구하는 마음이 커서
상담 당시에는 원장님의 마음이나 캐어를 더욱 바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담 끝나고 다시 한번 상담의 과정과 시간들을 쭉 회상 해봤는데
원장님은 저에 대해서 많이 관심과 애정을 쏟아 주셨던 것 같습니다.
비록 제 욕심이 너무 커서 저는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랬고
그래서 원장님이 주신 관심과 애정은 모두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평안,
그리고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담은 저에게 있어서 매우 뜻 깊고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장담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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