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의 발견 (본사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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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OO
조회 3,156회
작성일 2014-03-12
본문
3개월여의 상담이 끝난 지금, 한결 자유로워졌음을 느낀다.
가장 큰 변화는 나를 억압하던 습관들로부터 멀어졌다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고 순간 순간 느끼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 고독함 등의 감정을
아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습관처럼 박혀버린 강박을 인정한 순간부터 나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들 그렇게 불안해 하면서 살아가잖아. 나만 힘든 거 아니잖아.’ 라는 마음을 벗어 던지고
내 스스로가 나 자신을 지나치게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부터 감춰두었던 내면의 자아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것이 진짜 나의 감정인지 조차도 모른 체 슬픔, 우울함, 무기력함, 분노, 두려움, 수치심이
마구 뒤섞여 버린 감정에 매몰되어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온전히
나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으로 들어서게 된 첫 번째 길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족관계의 변화다.
공황장애를 앓았던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애처롭게 바라보던
나는 권위적인 아빠의 모습을 지나치게 부정하며 나 자신을 엄마에게 투영하며 살아왔다.
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지금의 나, 내 삶에 우울감을 느끼며 살아온 세월, 외동딸이라는 외로움,
그리고 장녀로서의 중압감 등이 모두 나의 부모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원망이 가득한 날들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의 변화로부터 우리 가족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엄마에게 투영했던 나 자신을 엄마로부터 분리시켜 바라보고자 했고 나의 엄마, 아빠 역시
그 나름대로 그러한 인생을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부분들을 조금씩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담을 받는 시간 동안 나의 부모에게 갖고 있던 미움과 분노, 원망의 감정을 언어로 솔직하게 표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부모와의 대화와 소통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또 다른 하나, 여성성의 발견이다.
늘 그랬듯 나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감추고 억압하려는 성격은 성에 대한 개념을 유쾌하고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 고귀해야만 하는 것,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그 기준을 만들어 놓고 나를 지나치게 억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나의 여성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 동안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오랜 연인과의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 단순히 이별로 인한 상처가 조금 덜 아물었다고만 여기고 있던 부분들이
나의 강박적인 성격과 두려움, 수치심 등의 감정이 뒤섞여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을 억압하고 있었음을 인지하게 했다.
상담은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고 가는 방식이었다.
심리상담사는 때론 영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함께 책을 들여다보기도 하며
나 자신과 대화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해 주었고,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소소한 것들을 제안하여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적용해 보도록 하는 것 또한 상담의 한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다.
어쩌면 아니, 분명 3개월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성격과 삶의 패턴
그리고 더 나아가 가치관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는 아주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분명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날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하루하루 예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의 설렘을 알게 해 준 차주현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쌤! 저 잘 살고 있어요! (웃음)
가장 큰 변화는 나를 억압하던 습관들로부터 멀어졌다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고 순간 순간 느끼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 고독함 등의 감정을
아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습관처럼 박혀버린 강박을 인정한 순간부터 나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들 그렇게 불안해 하면서 살아가잖아. 나만 힘든 거 아니잖아.’ 라는 마음을 벗어 던지고
내 스스로가 나 자신을 지나치게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부터 감춰두었던 내면의 자아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것이 진짜 나의 감정인지 조차도 모른 체 슬픔, 우울함, 무기력함, 분노, 두려움, 수치심이
마구 뒤섞여 버린 감정에 매몰되어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온전히
나를 치유하기 위한 상담으로 들어서게 된 첫 번째 길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족관계의 변화다.
공황장애를 앓았던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애처롭게 바라보던
나는 권위적인 아빠의 모습을 지나치게 부정하며 나 자신을 엄마에게 투영하며 살아왔다.
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지금의 나, 내 삶에 우울감을 느끼며 살아온 세월, 외동딸이라는 외로움,
그리고 장녀로서의 중압감 등이 모두 나의 부모에게서 비롯되었다는 원망이 가득한 날들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의 변화로부터 우리 가족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엄마에게 투영했던 나 자신을 엄마로부터 분리시켜 바라보고자 했고 나의 엄마, 아빠 역시
그 나름대로 그러한 인생을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부분들을 조금씩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상담을 받는 시간 동안 나의 부모에게 갖고 있던 미움과 분노, 원망의 감정을 언어로 솔직하게 표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부모와의 대화와 소통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또 다른 하나, 여성성의 발견이다.
늘 그랬듯 나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안으로 감추고 억압하려는 성격은 성에 대한 개념을 유쾌하고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늘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 고귀해야만 하는 것,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그 기준을 만들어 놓고 나를 지나치게 억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나의 여성성을 찾아가는 과정은 나에게 있어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 동안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오랜 연인과의 이별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 단순히 이별로 인한 상처가 조금 덜 아물었다고만 여기고 있던 부분들이
나의 강박적인 성격과 두려움, 수치심 등의 감정이 뒤섞여 여성으로서의 성정체성을 억압하고 있었음을 인지하게 했다.
상담은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되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고 가는 방식이었다.
심리상담사는 때론 영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함께 책을 들여다보기도 하며
나 자신과 대화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해 주었고,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소소한 것들을 제안하여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적용해 보도록 하는 것 또한 상담의 한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다.
어쩌면 아니, 분명 3개월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성격과 삶의 패턴
그리고 더 나아가 가치관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는 아주 짧은 시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분명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날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하루하루 예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의 설렘을 알게 해 준 차주현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쌤! 저 잘 살고 있어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