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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준비하면서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다녀본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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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OO 조회 3,465회 작성일 20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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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준비하면서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다녀본 적이 있었다.

사실 그때 먹었던 약들은 우울증도 내 마음속의 문제도 풀어주지 않았다.


유학 생활을 하면서 나는 많이 외로웠고 힘들었다.

그래서 한국 친구들에게 점점 많이 의지했었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다 휴학을 했다.


한국에 와서 나는 한번도 싸운 적 없는 친한 친구들과 싸웠고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다.


상담하기 전에 나는 사소한 일에도 과민 반응을 해 더 오해도 많이 쌓였다.

중요하지 않은 한마디에도 의기소침 해져있는 내 모습을 보고

내가 많이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원장님을 만나고 상담 하면서 나는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내 감정들과 내 이야기를 말하면서 상담 받는 시간은

내가 내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되었다.


한편으로 내가 어떤 말을 하게 될지

내가 무섭고 내가 진짜 변할 수 있을까 두려워했었다.


상담을 해나가면서 나는 나에 대해 말하면 말할수록

나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고 있었다.


내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왜 서운함을 느꼈는지

그리고 왜 다른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가 잘 생기게 된건지 되짚어보면서

내가 표현을 안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잘 몰랐던 점들이

오해가 점점 더 생겼던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됬다.


나는 내 친구들 앞에서 쿨했고 가족들 앞에서는 분위기메이커였다.

사람들 앞에서 내 감정을 보인다는 것은 내가 약해지는 것 같았고

그들이 떠나갈 거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감정을 숨길수록 그들은

점점 나를 몰랐고 벽이 생기는 기분 이였다.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을 표현하지 않았던 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 가졌고

그들은 그제서야 나를 이해했고 그들과 나 사이에 벽이 허물어져 갈 수 있었다.


상담을 통해서 나에 대해서 많이 되고

내 주변사람들에게 나를 표현해가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표현하고 행동하는데 너무 많이 서툴렀다.

그래서 나를 표현하는게 어렵다고 생각됬다.


모든게 내 잘못인거 같고 내가 노력을 안하니깐 

더 발전하지 못 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단 상담을 통해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참고 견디고 있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 분들을 보면서 내가 내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용기를 참 많이 얻었고 또 격려도 많이 얻었다.


상담이 끝난 지금은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것보다는 

내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사소한일들은 담담하게 넘어가게 되었고,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고,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자신감 있게!

모르는 사람들에게 까지도!

표현하는 내가 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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