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개인상담] 상담받으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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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OO
조회 3,146회
작성일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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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 20대 (여)
*해결하고싶은 문제 : 1) 누군가 나를 해칠 것만 같은 불안함을 없애고 싶다. Before 100% → After 30%
2) 작은 일에 크게 스트레스 받고 신경쓰는 것을 개선하고 싶다. Before 90% → After 40%
3) 타인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Before 100% → After 20%
*치료과정 : 상담 12회기
상담받으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몇 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매년 시험 2~3개월 전에 같은 슬럼프가 찾아왔고,
나는 속절없이 허우적대기만 하면서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내가 힘든 것이 사실이고, 나는 정말 힘든데,
왜 이렇게 힘든지 나는 왜 이렇게 좀 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지 답답하기만 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평생 공무원 준비생으로만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마인드원을 소개해주었고, 나도 홈페이지에 여러 후기들을 보면서, 마인드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 상담실을 들어갈 때 긴장됐었는데 희한하게 윤정희 원장님을 처음 본 순간 왠지 모르게 내 얘기를 다 하고,
모든 걸 털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내 얘기를 잘 들어주실 것 같았다. )
그래서 정말 한 시간동안, 안에 있는 응어리들을 쏟아내듯이 얘기를 했다. 아빠에 대한 상처였다.
아빠가 2년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아빠의 잔상들이 나의 생활 곳곳에 남아 나를 괴롭히는 느낌이었고,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고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사라진 것 같아 속시원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동시에 가정폭력의 나는 피해자고, 아빠는 가해자인데,
아빠가 이렇게 한 순간에 죽으면 너무 편하게 죽는 것이라고 까지 생각했다. 나는 정말 아빠를 죽이고 싶었다.
아주 고통스럽게 천천히... 우리 가족이 아팠던 것 만큼 복수해 주고 싶었다.
어린시절 아빠는 무능하고, 폭력적이고, 술중독, 도박중독자였다. 하루도 편하게 산 날이 없었다.
그럴 때마다 일기에 정말 많은 돈을 벌어서 아빠를 없애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적곤 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죽은 아빠를 놓치 못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것이
사실은 아빠를 좋아했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윤정희 원장님이 말씀해주셨을 때는 오히려 반감이 들었다.
아빠가 한 행동을 다 모르셔서 다 보지 못해서 저렇게 말씀하실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증오와 분노가 아닌
그 시작점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을 때 아주 작은 기억이긴 하지만 아빠와 30분정도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아빠가 싫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아빠를 좋아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것을 충족시켜주지 않을 대 섭섭해지는데 나는 그 과정이 너무 깊고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 내가 아빠를 좋아했던 그 시작점까지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역할극을 통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고 했을 때
내 입에서 나온건 왜 그렇게 폭력적이었는 왜 돈을 벌어오지 않았는지가 아니었다.
왜 나를 조금 더 사랑해주지 않고 왜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않았는지 였다.
나는 아빠한테 사랑 받고 싶은 딸이었으니까.
돈 못벌어와도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 해줬으면... 그 마음이 커서 그만큼 증오와 분노도 컸다.
아빠한테 이제는 편하게 살고싶다고 했다.
'내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다면, 아빠, 나 아빠 용서할게. 나 편해지고 싶어.
사실은 나 아빠 많이 좋아했어. 그래서 미워했어. 아빠 너무 보고싶어. 아빠도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어"
홀린 듯 역할극을 끝내고 나는 주저 앉아 울었다. 정말 아빠가 서있었고 진심을 다해 나에게 사과를 해줬다.
그리고 아빠를 나는 용서하고 있었다. 상담 후 아빠가 있는 곳에 갔다 오면서 내가 역할극에서 느꼈던 감정이 진짜임을 느꼈다.
돌아가신 후 2년간 괴롭힌건 아빠가 아닌, 그런 아빠를 놓지 못하고 움켜잡고 있었던 나 자신이었다.
상담 오기전에는 죽어서도 꿈에 나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는지 이제 보니 내가 아빠를 보내지 못한채 소환해 오는 것이었다.
생각이 바뀌는 건 정말 한 순간이었고, 생각이 바뀌는 그 순간부터, 진짜 내 인생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아빠를 용서하고 나니, 정말 오로지 내 안에 내가 남았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나였다.
하지만 나는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상담을 하게 되도,
그 마음이 바뀔거라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아빠를 용서했고 불가능 할 것 같은 일을 해낸 사람이었다.
나는 이제 모든 할 수 있다. 뿌리가 정화되고 튼튼해지니 가지가 아픈 것은 그것에 비해 쉬웠다.
나 자신을 믿고 나의 가치를 내가 먼저 알아봐주고 내가 나 스스로를 지지해주는 방법을 알게 되니 실질적인 자신감이 생겼다.
공부하면서 살이 쪄 몸매에 컴플렉스가 심해졌던 것도 오히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걸으니, 외모에 대한 칭찬도 듣게 되었다.
남은 안바뀐다. 내가 바뀌어야 했다.
그런데 내가 조금 바뀌니 남이 나에게 똑같은 행동을 해도 내가 다르게 받아들여 결론적으로 남도 바뀌었다.
정말 내가 스스로 겪고도 믿을 수 없는 과정이었다.
내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언제나 문제의 그 시작점은 아주 단순한 감정들이었고
그 감정들을 알아채고 직면하면 그 만큼 문제해결도 쉬워졌다.
물론 그 감정들을 직면하는 것이 충격적이고, 반감이 들고, 의심스러웠지만 잘 생각해보면 사실 십여년동안 내안에
아무도 보지 못하게 꼭꼭 감춰둔 감정들이니 당연히 처음 직면할 때 불편한 감정이 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눈 딱감고 한번 용기내서 왔던 곳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나는 이제 슬럼프를 겪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 붙을 것이다. 나는 나로써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게끔, 윤정희 원장님이 온 과정을 지켜봐주시고 매주 한번씩 올때마다 오히려 겁보다 편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나의 가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겁먹고 불안해하고 있을 때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듯,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진심으로 나를 지지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나도 나를 더 사랑 할 수 있게 되었고, 나 스스로 나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법을 배웠다.
난 이제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위기가 와도 그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해결하고싶은 문제 : 1) 누군가 나를 해칠 것만 같은 불안함을 없애고 싶다. Before 100% → After 30%
2) 작은 일에 크게 스트레스 받고 신경쓰는 것을 개선하고 싶다. Before 90% → After 40%
3) 타인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Before 100% → After 20%
*치료과정 : 상담 12회기
상담받으러 오기까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몇 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매년 시험 2~3개월 전에 같은 슬럼프가 찾아왔고,
나는 속절없이 허우적대기만 하면서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내가 힘든 것이 사실이고, 나는 정말 힘든데,
왜 이렇게 힘든지 나는 왜 이렇게 좀 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지 답답하기만 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평생 공무원 준비생으로만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마인드원을 소개해주었고, 나도 홈페이지에 여러 후기들을 보면서, 마인드원에 가기로 결정했다.
처음 상담실을 들어갈 때 긴장됐었는데 희한하게 윤정희 원장님을 처음 본 순간 왠지 모르게 내 얘기를 다 하고,
모든 걸 털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 내 얘기를 잘 들어주실 것 같았다. )
그래서 정말 한 시간동안, 안에 있는 응어리들을 쏟아내듯이 얘기를 했다. 아빠에 대한 상처였다.
아빠가 2년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지만 여전히 아빠의 잔상들이 나의 생활 곳곳에 남아 나를 괴롭히는 느낌이었고,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방울 나오지 않고 오히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사라진 것 같아 속시원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동시에 가정폭력의 나는 피해자고, 아빠는 가해자인데,
아빠가 이렇게 한 순간에 죽으면 너무 편하게 죽는 것이라고 까지 생각했다. 나는 정말 아빠를 죽이고 싶었다.
아주 고통스럽게 천천히... 우리 가족이 아팠던 것 만큼 복수해 주고 싶었다.
어린시절 아빠는 무능하고, 폭력적이고, 술중독, 도박중독자였다. 하루도 편하게 산 날이 없었다.
그럴 때마다 일기에 정말 많은 돈을 벌어서 아빠를 없애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적곤 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죽은 아빠를 놓치 못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것이
사실은 아빠를 좋아했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윤정희 원장님이 말씀해주셨을 때는 오히려 반감이 들었다.
아빠가 한 행동을 다 모르셔서 다 보지 못해서 저렇게 말씀하실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증오와 분노가 아닌
그 시작점을 생각해 보라고 하셨을 때 아주 작은 기억이긴 하지만 아빠와 30분정도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아빠가 싫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아빠를 좋아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것을 충족시켜주지 않을 대 섭섭해지는데 나는 그 과정이 너무 깊고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 내가 아빠를 좋아했던 그 시작점까지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역할극을 통해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고 했을 때
내 입에서 나온건 왜 그렇게 폭력적이었는 왜 돈을 벌어오지 않았는지가 아니었다.
왜 나를 조금 더 사랑해주지 않고 왜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해주지 않았는지 였다.
나는 아빠한테 사랑 받고 싶은 딸이었으니까.
돈 못벌어와도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 해줬으면... 그 마음이 커서 그만큼 증오와 분노도 컸다.
아빠한테 이제는 편하게 살고싶다고 했다.
'내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다면, 아빠, 나 아빠 용서할게. 나 편해지고 싶어.
사실은 나 아빠 많이 좋아했어. 그래서 미워했어. 아빠 너무 보고싶어. 아빠도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어"
홀린 듯 역할극을 끝내고 나는 주저 앉아 울었다. 정말 아빠가 서있었고 진심을 다해 나에게 사과를 해줬다.
그리고 아빠를 나는 용서하고 있었다. 상담 후 아빠가 있는 곳에 갔다 오면서 내가 역할극에서 느꼈던 감정이 진짜임을 느꼈다.
돌아가신 후 2년간 괴롭힌건 아빠가 아닌, 그런 아빠를 놓지 못하고 움켜잡고 있었던 나 자신이었다.
상담 오기전에는 죽어서도 꿈에 나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는지 이제 보니 내가 아빠를 보내지 못한채 소환해 오는 것이었다.
생각이 바뀌는 건 정말 한 순간이었고, 생각이 바뀌는 그 순간부터, 진짜 내 인생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아빠를 용서하고 나니, 정말 오로지 내 안에 내가 남았다. 슬럼프를 겪고 있는 나였다.
하지만 나는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아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상담을 하게 되도,
그 마음이 바뀔거라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아빠를 용서했고 불가능 할 것 같은 일을 해낸 사람이었다.
나는 이제 모든 할 수 있다. 뿌리가 정화되고 튼튼해지니 가지가 아픈 것은 그것에 비해 쉬웠다.
나 자신을 믿고 나의 가치를 내가 먼저 알아봐주고 내가 나 스스로를 지지해주는 방법을 알게 되니 실질적인 자신감이 생겼다.
공부하면서 살이 쪄 몸매에 컴플렉스가 심해졌던 것도 오히려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걸으니, 외모에 대한 칭찬도 듣게 되었다.
남은 안바뀐다. 내가 바뀌어야 했다.
그런데 내가 조금 바뀌니 남이 나에게 똑같은 행동을 해도 내가 다르게 받아들여 결론적으로 남도 바뀌었다.
정말 내가 스스로 겪고도 믿을 수 없는 과정이었다.
내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언제나 문제의 그 시작점은 아주 단순한 감정들이었고
그 감정들을 알아채고 직면하면 그 만큼 문제해결도 쉬워졌다.
물론 그 감정들을 직면하는 것이 충격적이고, 반감이 들고, 의심스러웠지만 잘 생각해보면 사실 십여년동안 내안에
아무도 보지 못하게 꼭꼭 감춰둔 감정들이니 당연히 처음 직면할 때 불편한 감정이 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눈 딱감고 한번 용기내서 왔던 곳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나는 이제 슬럼프를 겪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 붙을 것이다. 나는 나로써 주체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게끔, 윤정희 원장님이 온 과정을 지켜봐주시고 매주 한번씩 올때마다 오히려 겁보다 편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나의 가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겁먹고 불안해하고 있을 때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듯, 나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진심으로 나를 지지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나도 나를 더 사랑 할 수 있게 되었고, 나 스스로 나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법을 배웠다.
난 이제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위기가 와도 그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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