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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심리상담 이후의 놀라운 변화와 고질적인 장명(腸鳴)과 과민성대장증후군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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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OO 조회 1,085회 작성일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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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 받기 전의 나>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모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 일이란 바로 peet 시험에서의 잇따른 실패 때문이었다. 

나는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


집에 있으면 항상 낮잠을 자기 일쑤였고,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깊게 빠져들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일어나고 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일 또한 나에게 정말 맞지 않는 일이라 여겨져 제대로 못 하고 살았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들은 내가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peet를 위해 서울의 종합반 학원이나 기숙학원에 가서 공부를 했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앓아온 과민성대장 증후군이 교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자마자 

매일 하루 종일 내내 증상이 나타나서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거의 없었다.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었음은 물론 제대로 된 극복을 하지 못한 채 이런 환경에 오래 노출되어있었고, 

결과 또한 실패로 나오면서 남 시선 의식, 불안, 두려움, 피해의식, 자신감 저하 등이 너무나도 심해졌다. 

고등학생 때까지 잘못된 습관으로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온 기억 때문에 

결과를 못 내는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더욱 더 바뀌질 못했던 것 같다.



 

<상담을 받으며 생긴 변화>


깨닫고 배운 것들을 나열하면서 내게 생긴 변화를 정리해보면


 

1. 내 자신의 문제점을 인식


첫 시간에 현재 내가 처한 모습을 바로 보게 됐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은 패배자의 방식이었다. 

승리자가 된다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길 거라는 걸 알았다.


 지금 내가 내뱉고 있는 말들은 나 자신은 그럴싸한 이유라고 생각하고 내뱉는 것들이었지만 

객관적으로 볼 땐 핑계나 변명거리일 뿐이고 이런 모습을 반복해서는 절대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2. Fact와 본질 구분


내가 웬만한 것들을 ‘좋다 싫다’로 판단한다는 원장님 말씀을 듣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본질을 보려는 노력을 안 했으면 상담 시간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때론 피하고 싶기도 했지만 본질을 보려고 하니까 

원장님이 하는 말씀들이 나의 치료를 위해서 하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보게 됐다.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3. Relax - 긴장 풀기 / 두려움이나 당황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하기


원장님이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말을 해주셨고, 

시간은 이용할 대상이지 종속될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주셨다. 

그래서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는 불안한 감정들을 차분히 컨트롤해보려고 노력했다.


일단 계획은 세우지만 그걸 예전처럼 ‘몇 시까진 끝내야돼..’같이 생각하진 않았고 

순간순간 공부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예전 버릇이 나오려고 할 때마다 

‘지금 집중해서 하고 있으니까 지켜지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훨씬 더 가벼워졌고 집중이 잘 됐다. 

계획도 비교적 무리없이 잘 지키게 됐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면 피하고만 싶었는데, 심장이 두근거리는 내 신체 상태에 집중하기 보단 

이성적으로 ‘이게 정말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상황인가? 이걸 한다고 죽는 건 아니잖아?’라고 

생각하며 컨트롤하려는 시도를 하게 됐고, 효과가 있었다.


 

4. 독립하기 (부모님과 나를 감정적으로 분리)


부모님 사이 언쟁이 생길 때마다 불안했다. 죄책감도 많이 느꼈다. 

내가 그 사이에서 뭘 해야 될 것 같고 아니라면 

빨리 뭔가를 이뤄낸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조급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그런데 냉정하게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게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런 사건들이 나를 좌지우지하는 일들이 적어졌다.


 


5.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기 (내 생각을 만들기)


그 동안 나를 못 믿는 마음에, 그리고 어떻게 보면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스스로 결정을 잘 못 내렸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져야만 주도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됐을 때 

‘어떡하지? 이렇게 하면 누가 이렇게 말할 텐데 어떡하지?’ 같은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이젠 ‘그런 거 다 제쳐두고, 내 생각은 뭐고 내가 원하는 건 뭐지?’라고 시도해 본다.


 예전 같으면 조금이라도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빠져 “어떡하지?” 

“도망가고 싶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정말 죽진 않을 거지만) 죽고싶다” 같은 생각을 하며 

그냥 무작정 계속 자거나 핸드폰을 하는 식으로 도피하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뭘 하든 이 상황에 맞서서 움직이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예전과 같이 하는 경우가 없어졌다.


 



<앞으로 상담을 통해 되고 싶은 내 모습>


 

1. 해야할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나 &약대 합격

    공부든 뭐든, 딴 생각에 빠지는 일 없이 제대로 집중해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다.


2. 남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나 (내 자신에만 온전히 집중, 남 눈치 X)

    제발....


3.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 갔을 때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고 유연하게(편하게) 있을 수 있는 나



4.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나



5. 문제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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