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현 대표님 상담후기] 심리상담이 끝난 내담자분에게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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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벌써 올해 4학년이 되었어요ㅎㅎ
아나운서 준비한 지 벌써 2년이 되어서 학교도 다니고 경력도 쌓으며
졸업하자마자 방송국에 취업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상담 후 몇 년 동안에도 우울과 불안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었어요.
부모님과 마찰도 항상 있어 고향에도 잘 안 내려갔답니다.
그래도 저는 제 자신이 똑똑하고 강하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잘 지내왔어요.
선생님을 만난 뒤로 생각의 과정이 많이 바뀌었고,
본능대로 사는 게 아닌 더 지혜롭게 살기 위해 아직도 노력 중이에요.
많이 걷는 것과 다독하는 걸 항상 강조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책을 읽는 걸 항상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요
2, 3일에 한 번씩 꼭 헬스장에 가고, 작년에는 마라톤에도 나갔답니다.
책도 22년, 23년까지는 4시간도 채 못 읽었는데,
24년부터는 10시간도 넘게 공부할 수 있고,
그동안 못 읽었던 만큼 읽기 위해 부지런히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어요. 심리, 철학, 시사, 경제, 과학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읽고 느끼고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인생이 불행하고 살 가치가 없다고 느껴졌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니 문제도 줄고 마음도 안정되고 몸도 좋아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힘들어봤던 만큼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이제야 인생이 다채롭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어찌 보면 과거도 정말 불행해서 힘든 것보다 제 심리 상태가 불안정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 기준과 방법을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 다행이에요.
예전에는 대학 못 가고 빌빌거렸던 19년, 20년, 21년의 삶이 너무 창피하고 비참해서 숨기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보니 그때의 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고,
그것 또한 제 일부로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도 어쩌면 내가 상황이 안 좋으니
부모님을 받아줄 여유가 없어서 그 모든 힘듦을 부모님께 더 풀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무당은 19년, 20년, 21년도가 저한테 삼재였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살다 보면 내 뜻과 상관없이 예기치 않게 불행하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지혜롭게 기다리며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이런 이겨냈던 경험이 저에게 큰 자산이 돼 저의 배짱과 단단함이 됐다고 믿으려고요.
저 강남역 금방 가니까 시간 되실 때 한 번 놀러 갈게요.
그리고 아나운서 되면 또 알려드리고요ㅎㅎ 항상 감사하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