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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 NO BRAIN 76기] 그동안 고생 많았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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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인드원 조회 3,264회 작성일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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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과거에만 머물러 있던 나를 마주 했다.
 

부모님의 인정과 애정을 얻기 위해서 항상 불안해하고,
부모님만을 탓하며 투정부리는 10살 정도의 어린 아이에 머물러 있었다.

 

우리 가족과 닮아 있는 다른 가족들의 구성원 각각의 입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도 그럴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부모님들도 나이가 어리고,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 없기에
그분들은 그때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였구나 라고 생각했다.

 

특히 다른 참가자를 보면서 겉은 세게 보이지만,

속은 여린 저희 엄마가 생각나서 많이 울었습니다.

 

나는 어쩌면 그동안 내가 바뀌는게 두려워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 뒤에
숨어 있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내가 나를 방치한 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10살이 아닌 30대의 내가 되어 정서적으로 독립해야겠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에 대한 자체가 용기가 안났다.


타인의 시선을 엄청 의식하고 의심이 많아
아는 사람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내가 상담 받는 것 자체를 남들이 아는 것이 싫었다.

그러나 이것도 내가 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그 틀에 나를 가두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 자신을 인정해주고 사랑 해주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앞으로는 내가 완벽 할 수 없는 사람임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오늘은 집에 가서 그동안 고생 많았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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