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NO BRAIN 심리파티

SESSION 3 - HERE & NOW]

사실 처음 왔을 때는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서 긴장도 됐고

그만큼 진실하지 못했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내 자신이

거짓투성이인걸 알아챘다.

무서워서, 실패가 두려워서 시작하지 않았구나

내 자신을 몰랐던게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서 시작하는 이유조차

회피하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겁도 없고 잘 웃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저 미움이 두려워

착한 아이이고 싶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겁쟁이, 비겁자였는데......

그치만 그저 무능한 놈은 아니었구나,

남들이 보는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놈이었구나,

이런 사람들이 주위에 있는데

뭐가 무서워서 도망쳤을까...

내 무기력은 내가 만들고 있었구나,

난 하고싶은게 없지 않았구나,

난 무능하지 않았구나,

그러니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일단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게 없으니

하던 걸 다시 해보려 한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겠지

그저 흘러가는대로 살아가지 않고

이것저것 다 해보려고 한다.

당장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하는게 없다면 만들면 되지

난 잘하는게 없는게 아니고

뭐든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엄청난 사람이니까

난 이제 실패가 무섭지 않다.

오히려 기대된다.

실패해도 지금보다는 뛰어난

내가 될테니까!